며칠 전 경기도 광명시의 한 떡 집에서 특별한 요리 교실이 열렸습니다. 구정에 쓸 떡국용 떡을 뽑으며 저마다 떡국 만드는 비법을 나누었습니다. 참석자들은 한국으로 시집온 14 명의 외국인 여성들이었습니다. 그 중에 한 분은 2006 년 남편이 심장마비로 숨진 뒤 공장을 다니며 11 살의 아들을 기르고 있는“알 비엣 벨몬테”라는 41세의 필립핀 이름의 부인인데, 그 이름을 벌써 버리고 김은진이라는 한국 이름으로 불리워집니다. 그 부인의 말입니다,“이제 한국 사람이니까 올해는 시댁 식구들에게 더 맛있는 떡국을 대접할 생각을 하니 기분이 좋아요!” 지금 한국에 이혼이나 사별로 남편 없이 홀로 사는 여성 결혼 이민자가 약 6,000 여명이라고 합니다. 김은진씨 처럼 다른 문화, 언어, 생활 풍습, 피부 색깔 등의 어려움을 이겨내고 “이제 한국 사람”으로 사는 그들을 하나님이 축복해주시기를 바랍니다. 구정은 상고 시대 부터 한국 민족이 지켜내려온 명절이라고 합니다. 미국에서야 중국, 한국 등 극동의 이민자들의 Lunar New Year정도로 여겨지지만 한국에서는 아직도 구정의 위세가 큽니다. 역대 정권들이 구정의 폐단이 크다고 여러번 없앨려고 했지만 결국 전두환 정권 때 “민속의 날”로 지정돼 3일간의 휴가 까지 곁들여지게 되었습니다. 우리 교회 남전도회가 주관하는 내일(23일)의 구정 친교를 올해는 2월 4일(토) 밤에 가집니다. 모든 성도님들의 참여를 바랍니다. 한국에의 이민자 김은진씨가 구정에 강조하는“이제 한국 사람이니까요!”는 우리들의 정체성을 다시 확인케합니다. 그리스도인은 우리는 과연 누구인가요? 미국 속의 소수인이기에 “주변인, 가장자리 사람, Marginal People”으로서의 한인 성도인가요? 아닙니다, 김은진씨와 비교할 수 없는 영원히 확실하고 복된 정체성, 곧 “천국인”입니다. 그러기에 김은진씨 보다 더욱 열심히, 힘을 다해, 어려움들을 이겨내고, 천국 나라의 말인 성경과 기도를 터득하도록, 천국 나라의 문화이고 생활 습관인 예배와 참된 경건의 삶을 승리하며 살아가도록 성령께서 도와주시기를 간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