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0 년 1 월, 미군들과 함께 제주도로 파견 근무를 갔었습니다. 미군의 측지 작업(Topographic Works)을 위해서 였습니다. 하루의 할당된 업무를 마친 이른 오후 부터 미군들과 함께 제주도 해안을 돌아다니며 구경을 했습니다. 특별히 인상적이며 흥미를 끈 것은 해녀들의 물길질(일하는) 광경이었습니다. 한국 해녀의 본산지는 제주도입니다. 제주 해녀는 고려 시대 부터 바다 속의 해산물을 캐내는 일을 감당해왔습니다. 생활 수준의 향상으로 해녀 수가 점점 줄어 2009년 현재 등록된 제주 해녀는 5,244 명입니다. 그 중에서도 30 세 이하의 해녀는 없다고 합니다. 사방이 바다인 섬이기에 남편이 배를 타고 먼 곳으로 고기잡이를 떠나면 제주의 해녀는 육지의 밭은 물론 물의 밭인 바다로 나가 일을 해야했었습니다. 해녀 박물관을 지어 제주도가 해녀의 “강인, 근면하면서도 고달팠던” 삶을 후대에 보여주고 있습니다. 해녀의 생명은 “숨쉬기”입니다. 뒤웅박(가앉지않게 띄워 놓은 그릇)으로 올라와서 “휴…!”하며 쉼을 쉬던 해녀들의 모습이 참 인상적이었습니다. 산소 공기통을 사용할 수 없는 형편이라 바다 물속에서 숨을 쉬지 않을 수 있는 시간( 약 2 분 )이 끝나기 전에 뒤웅박으로 올라와서 숨을 쉬어야 생명을 연장하여 물질을 계속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해녀가 숨쉬는 것을 보면서 한 가지를 깊이 깨달았습니다,“성도도 해녀들 처럼 자주 자주 숨을 쉬어야 영적으로 사는 것이구나!” 영적 숨을 쉬는 길은 성도가 함께 모이는 것입니다. 모여서 함께 예배드리며 찬송으로, 기도로, 말씀으로, 교제로, 그리고 서로를 섬기며 예수님의 증인되는 것입니다. 영적인 숨을 쉬지 않고도 살 수 있는 성도는 한 사람도 없습니다. 이 현세는 영적으로 오염된 탄산가스로 꽉 차 있습니다. 성도를 결국 영적으로 죽이는 가스입니다. 오염된 공기 속에서 나와 신선한 산소를 섭취하지 않으면 영적으로 살지 못합니다. 그러기에 하나님은 “모이기에 열심을 다하라”(히10:25 )라고 권면하십니다. 주일에 함께 모여 예배드림은 영적 생명에 필수입니다. 선택이 아닙니다. 나아가 성도가 영적으로 살 뿐만 아니라 이 세상 속에서 예수님의 빛과 소금의 사명을 바로 감당하기 위해서는 주중에도 모여야합니다. 특별히 교회의 직분자들은 적어도 주중에 한 번 이상 함께 모여서 영적인 쉼을 쉬어야합니다. 그래야 성도의 제일 우선 순위인 영적 승리의 삶을 이 현세에서 힘차게 승리하며 달려 갈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