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모님 코너
자기 사람들을 끝까지 사랑하시니…: 요한복음 13장 묵상
“ 너희가 서로 사랑하면 이로써 모든 사람이 너희가 내 제자인줄 알리라.” (13: 35)
요약)
제자들의 발을 씻기심으로 본을 보이시며 진정한 하나님 나라의 모습을 이미 배반할
맘을 품은 가롯 유다를 비롯해 세번 주님을 부인하는 베드로를 깊히 의식하며 알려
주시며 준비시키시는 예수님이시다.
묵상)
이미 주님은 자신을 배반할 생각을 가진 가롯 유다를 아시고 그래도 멸망 길을
가는 것을 돌이킬까 계속 경고의 말씀을 주시건만 이미 굳게 맘을 먹은 저인듯
끄떡도 않는다.
하나님의 사람을 영접하는 자가 하나님을 영접한 것과 같다는 말씀을 하시며
저들 중에 떡 한 조각을 받는 자가 자신을 팔 것이라고 부러지게 분명히 말씀하시나
마치 아무도 못 알아 들은 듯 딴전이다.
분위기가 배반자 예기니 자못 험악하다. 사랑함이 곧 제자의 표시이라는 주님의
유언과도 같은 경고이다. 계속 소화가 도무지 되지않는 흰 소리를 하는
스승 예수를 위로하려 너희가 나 가는 곳엔 오지 못한다 하니 또 호언하는
베드로이다.
제자들의 발을 씻기시며 수 제자되기엔 아직 가벼이 덤벙거리고 나부대는 베드로가 아닌가?
주님을 위해 목숨을 버리겠다 큰 소리이다. 겉으로 보기엔 돈 주머니를 맡은 똑똑한 제자 가롯 유다와
아무때고 스스로 대표 선수로 나서는 베드로, 제자들 중에서 어쩜 리더 라고 보면 볼 수도 있는
저 둘이 배반에도 앞장 서는 것을 아셨으니…. 이에 “닭 울기 전에 네가 세 번 나를 부인하리라” 고
말씀하시는 예수님의 심정은 어떠 하셨을지?
“ 내 상에서 밥을 먹던 자들이 내게 발 뒤꿈치를 들었다” 는 말씀대로 인간의 배반은 언제나
가까워진 자들이 하게 마련이니… 그걸 다 알면서도 우리 주님은 저들이 훗 날
눈뜨고 돌아와서 주님을 섬길 그 날을 바라보며 깊은 사랑의 말로
저들에게 따끔한 경고의 말씀을 주신다.
그리고는 “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같이 너희도 서로 사랑하라. 너희가 서로 사랑하면 이로써
모든 사람이 너희가 내 제자인줄 알리라”(
서로 사랑할 것을 부탁하신다. 죽음이 코 앞에 닥쳐 왔건만 여전히 자신보다는 철부지 같은
어른 아이들, 제자들의 자신 사후를 준비시키기기에 여념이 없으시다.
기도)
사랑의 주님~~
마지막은 바싹 바싹 다가 오는데 제자들은 도무지 말귀를 못 알아듣고
하나같이 철부지 같은 것을 보시며 그 심정이 어떠 하셨을지? 애타는
심정에 바싹 목마른 그 모습을 그려보며 주님께 영광이 될 큰 일는 안중에 없고
그리 큰 일도 못되는 자신의 상한 자존심 싸움에 넘어지는 저를 부끄러워합니다.
죽음과 생명의 기로에 선 이들의 절박한 문제를 건강한 이들이 어찌 이해를
하겠습니까? 자신의 손톱사이에 낀 작은 가시가 남의 생명이 오락 가락하는
것보다 본인에겐 더 크고 괴로운 큰 문제로 보일테지요.
그런데 주님은 자신의 죽음의 코 앞에서조차 작은 가시낀 것 정도로 괴로워하는 이들의
편에 서서 저들을 끝까지 배려하시고 사랑해주십니다. 자신의 것이라곤 눈꼽만치도
챙기지 않는 기막힌 사랑이 오히려 부담스럽기까지 합니다.
당신의 죽음을 운운하시는데 배반할 자가 누구인지가 더 큰 문제로 보입니다.
주님 생각해서 따르겠노라 그래도 주님 생각하는 것은 그나마 뻥쟁이 베드로
뿐입니다.
빈말이라도 주님을 기쁘시게 하는 말씀드려도 그 말씀을 그대로 인정해 주시고
받아주시는 주님아니십니까? 미미하여 보이지 않을 정도의 작은 마음이라도
받아 주시고 기뻐해 주시는 우리 주님의 크신 마음에 마음이 그져 고개숙입니다.
모양새만 있는 빈 껍데기의 사랑도 가득찬 알멩이로 여기시고 받아 주시고
그대로 키워 주시니 그 사랑, 그 인정해 주심에 마음이 놓입니다.
끝까지 사랑해 주시는 당신의 크신 사랑에 저를 맡기니 얼마나 마음이 놓이는지요.
아무리 멀리갔다 돌아와도 그져 기다리며 꼭 안아주시는 주님은 나의 영원한
마음의 고향입니다. 주님은 내가 돌아갈 영원한 나의 집이십니다.
주님없는 곳, 주님이 계시지않는 시간은 생각할 수가없습니다.
예수님은 나를 안전히 지켜주시고 인도하시어 따라갈 나의 왕이십니다.
주님이 나와 함께 곁에 계시므로 오늘도 마음이 든든하여 평안합니다.
주님을 떠나 방황하며 탈진하는 길잃은 영혼들을 오늘도 생각하며
끝까지 사랑하시는 그 사랑을 품고 간절히 기도합니다. 비록 멀리 멀리 갔더라도
하루 속히 힘겨운 방황을 끝내고 주님앞으로 달려나오기만을 기도합니다.
배반한 제자들을 생각하며 그들의 방황을 안타까워하시던 주님의 그 심정과
하나되어 함께 안타까이 은혜에 눈떠 세상 고민묵상에서 이제 그만 돌아서길 기도합니다.
이희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