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탄의 첫 경배자들/ 누가복음 2 8-20

강림절에 성탄극을 준비했던 어느 성도의 경험담입니다. 성탄극 준비에 한 가지 좀 고민스럽고 어려운 일이 있었습니다. 성탄극의 한 역을 어느 자녀들에게 맡길 것인가, 였습니다.“마리아 역을 맡았으면, 요셉 역을 맡았으면, 동방박사 역을…” 그런 마음들이 자녀들의 표정에 역역히 나타났습니다. 그런데 한 가지 역은 모두 꺼려했습니다. 제일 인기가 없게 여겼기 때문입니다. 목자들의 역이였습니다. 머리에 수건을 두르고 지팡이 하나들고 다른 어린이들과 함께 그저 움직이는 정도가 목자역이었기 때문입니다. 

오늘의 성경이 보여주는 첫 성탄 때는 어떠했는가요? 천사 가브리엘이 제일 먼저 성탄의 소식을 전해준 사람들이 목자들입니다. 수 많은 천사들이 가브리엘과 함께 예수님의 탄생을 경배하는 대합창 을 들은 사람들도 목자들입니다. 베들레헴의 짐승 밥통에 탄생하신 예수님에게 제일 먼저 하나님께 영광을 돌려 경배한 사람들도 목자들입니다. 첫 성탄을 목자들이 어떻게 맞이했는가, 하나님은 그 사실을 성경에 분명히 기록해 놓으셨습니다. 그 이유가 있습니다, 하나님은 성경을 읽는 모든 사람이 목자들처럼 성탄의 참된 뜻과 축복을누리게 하시기 위함입니다. 

하나님이 성탄에 사용하신 사람들은 대부분 아주 평범한 사람들이었습니다. 마리아나 요셉이 그렇습니다. 목자들은 대표적으로 평범한 사람들이었습니다. 물론 마태복음은 박사들이 와서 예물로 탄생하신 아기 예수님을 경배한 것을 증거합니다. 그런데 그 때는 사실 탄생 후 시간이 좀 지나서입니다. 그리고  동방박사들은 유대인들이 아닌 사람입니다. 예수님은 유대인은 물론 유대인이 아닌 사람들, 전 인류의 구세주로 오셔서 경배를 받으실 분임을 동방박사를 사용하셔서 마태복음이 강조한 것입니다.

성탄 때 이스라엘의 서울인 예루살렘의 종교, 정치, 경제, 사회적인 지배계급이나 상위층의 거의 모든 사람들은 예수님의 탄생을 몰랐었습니다. 알았어도 오히려 아기 예수님을 경배하기는 커녕 경계하며 방해하고 죽일려고 했습니다. 그런 가운데서 하나님은 목자들을 사용하셔서 경배와 영광을 받으신 것입니다우리 하나님은 어느 한 계층의 사람만 사랑하고 축복하신다는 뜻은 결코 아닙니다.“평번함 사람만,특별한 사람만, 뛰어난 사람만, 가난한 사람만, 부자만,정치가만, 어렵고 힘든 사람만, 평탄한 사람만, 장애의 사람만, 병든 사람만…”, 하나님은 사람을 골라서 사랑하시는 분은 전혀 아닙니다.“세상을 이처럼 사랑하 사”,“세상”, 곧 이 세상에 사는 모든 사람을 인간적인 조건이나 자격에 상관없이 사랑하시는 하나님입니다. 그런 우리 하나님이 성탄이라는 가장 크고 놀라운 축복의 일을 이루실 때 하나님이 보셔서 그 일에 가장 합당하다고 판단된 사람들을 사용하신 것입니다. 목자들입니다.                                                               

그 지경에 목자들이 밖에서 밤에 자기 양떼를 지키더니”(2:8) 그 지경에”, 베글레헴 주위의 언덕입니다. 베들레헴 근방은 오래 전 부터 양들을 치는 곳이었습니다. 창세기 때도 양들을 길렀습니다라헬이 죽으매 에브랏 곧 베들레헴 길에 장사되었고 야곱이 라헬의 묘에 비를 세웠더니 지금까지 라헬의 묘비라 일컫더라. 이스라엘이 다시 발행하여 에델 망대를 지나 장막을 쳤더라.”(35:19-21)  야곱은 먼저 죽은 아내 라헬의 묘를 베들레헴 근처에 만들었습니다. 아스라엘 성지 여행을 하면 베들레헴은 꼭 갑니다. 예루살렘에서 약마일 정도의 거리인데 가는 도중에 라헬의 묘라는 지점을 지납니다. 베들레헴 근처입니다. 야곱이 라헬을 장사지낸후에델 망대" 라는 곳 근처에 삶의 터전을 잡았습니다.“에델 망대(the Tower of Eder)”는 그 뜻이 성경 학자들에 의하면무리들의 망대(the Tower of Flock)”입니다.“무리”, 곧 양떼입니다. 양들을 지키기 위해 만든 망대였습니다. 야곱은 성탄 약 2000 년 전이니까 그 때부터도 베들레헴은 양들을 치는 곳이었습니다성탄하신 예수님을 다윗의 자손으로 오신 분이라고 부릅니다. 그 다윗은 왕이 되기전 베들레헴 들판에서 양을 치는 소년으로 자라났습니다. 그러기에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하고 다윗은 하나님을 찬송합니다. 양을 돌보았던 목자의 마음과 삶을 체험으로 안 다윗이기에 여호와 하나님이 부족함이 없도록 인도하시는 목자라고 찬송합니다. 다윗은 성탄 1000 여 년 전이니까 베들레헴은 이스라엘 역사에서 오래 전 부터 양을 기르는 곳이었습니다.

밖에서 밤에”, 그 때는 시계가 없었으니까 밤을 초저녁, 밤중, 닭우는 새벽, 그리고 이른 아침으로 나누었습니다. 여러 목자들이 양들을 한 곳에 모아서 밤을 지냅니다. 목자들이 밤에 네 교대로 번갈아 가며 양들을 지켰습니다. 늑대나 여우 같은 사나운 짐승은 물론 밤 도둑으로 부터 양들을 보호한 것입니다그 목자들은 가난했습니다. 더우기 예루살렘의 성전에 가서 제사를 드리지도 못하는 소외된 사람들이었습니다. 그 이유는 부정하다는 것이었습니다. 양들이 새끼를 낳을 때 피를 만지게 됩니다. 또 양들이 죽으면 양시체를 처리해야합니다. 동물의 피나 시체일지라도 그것을 만지면 일정한 기간 동안 예루살렘의 성전에 가서 제사를 드리지 못합니다. 목자들은 항상 양들을 기르기에 그런 일들이 늘 계속이 된 것입니다. 이 지구위의 소위 선진국이라는 나라들은 종교의 자유가 보장됩니다. 종교는 개인의 선택이다, 그러기에 어떤 사람은 종교가 없어도 이 현세를  살 아가는 데 불편이나 불이익이 없다, 그래서 불신자로 삽니다. 그러나 이스라엘들이 예루살렘 성전에 가서 제사를  못드린다, 그것은 모든 면에서 큰 불이익을 당하게 되었습니다. 따돌림을 당한 것입니다. 사람이 참 견디기 힘든 일은 따돌림 당했다고 느낄 때입니다. 어린 자녀들, 틴에이져들, 청년은 물론 어른, 모두 원하지 않게 왕따를 당하면 참 참기 어렵습니다. 그런데 우리 하나님은 그 어느 누구도 결코 왕따 하시지 않으십니다. 누가 봐도 마땅히 왕따당할 수 밖에 없는 사람, 하나님은 그 사람을 결코 왕따 하지 않으십니다. 오히려 그런 사람을 사랑하셔서, 구원하셔서, 변화시키셔서, 축복하셔서 아름답고 크게 사용하시는 하나님이십니다. 목자가 그 증거입니다.   

목자들은 사실 예루살렘 성전에서 바쳐지는 대부분의 양들을 길렀습니다. 베들레헴이 그 성전에서 가까왔기 때문입니다. 그런 목자들이 하나님께 제사를 드리지 못한 것입니다. 그 당시 이스라엘 사 람들의 제일 큰 명절은 유월절입니다. 애굽에서 종살이하던 조상들을 놀라운 기적으로 하나님이 해방시켜주신 것을 기념하는 것이 유월절입니다. 전능하신 하나님의 은혜를 잊지않고 감사하며 드린 제사였습니다. 유월절에 바쳐지는 양이 얼마였는가, 학자들에 의하면 약 25 만 마리였습니다. 제물로 바쳐진 양들은 다점도 없고 흠도 없는”, 일년된 숫양이었습니다. 그러니 양들의 수가 참 많았습니다. 그 수 많은 양들이 대부분 베들레헴 들판에서 나온 것입니다. 그 양들을 기른 목자들입니다가난함, 종교적으로도 차별을 받아 마음대로 하나님께 나아갈 수 없는 불이익, 그리고 양들을 돌보아야하기에 늘 가족과도 떠나 있어야하는 외로움, 하나님은 그런 목자들을 왕따하지 않으셨습니다, 하나님은 그들을 잊지 않으셨습니다. 

주의 사자가 곁에 서고 주의 영광이 저희를 두루 비취매 크게 무서 워하는지라."(2:9) 주의 영광입니다. 사람의 말로 표현할 수 없는 하나님의 하나님 되심이 나타나는 것이영광입니다. 구약에서는 하나님이 이스라엘과 함께 하여주시는 표시가  영광이었습니다. 애굽을 나와서 광야를 지날 때 시내산에서, 혹은 하나님께 제사드리는 성막 위에 신비롭고 놀라운 광채로 하나님의 모든 속성을 나타 내보이신 것이 영광입니다.“세키나영광입니다. 그런데 그 영광이 이스라엘 백성을 떠났습니다. 에스겔 선지자를 통해 보여 주신 것입니다.(10:18-22,11: 22-24) 하나님은 택하신 백성들이 계속해서 말씀에 불순종함으로 우상을 숭배하고 죄를 짓고 회개하지 않을 때 하나님의 영광이 떠나게 하신 것입니다. 그런데 600 년 후, 그 영광이 나타났습니다. 성탄은 임마누엘, 하나님이 죄인인 인간 우리와 함께 하심을 증거해보이신 것입니다. "말씀이 육신이 되어 우리 가운데 거하시매 우리가 그 영광을 보니 아버지 독생자의 영광이요 은혜와 진리가 충만하더라."(요1:14) 그 하나님의 영광을 제일 먼저 본 사람들이 목자들이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님들, 이 강림절에, 우리도 복자들 처럼 하나님의 영광을 볼 수 있기를 간구합니다.  하나님이 우리를 불쌍히, 긍휼히 여기셔서 우리들에게도 한번 하나님의 영광을 나타내 보여주시기를 간구하십시다. 하나님이 여기 우리와 함께 계시는구나,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이 이것이구나, 하나님이 주시는 기쁨과 소망이 바로 이것이구나, 그렇게 믿어지고 깨달아지고 알게되는 것입니다.

어느 목사님이 교회의 서재에서 성탄 설교 준비를 마무리하고 있었습니다. 힘과 정성을 다해 기도하며 준비하는 중에 그만 책상 앞에서 깜빡 졸았습니다. 꿈을 꾸었습니다. 그 꿈 속의 세상에는 성탄이 없었습니다. 어느 곳에도 교회가 없었습니다. 물론 찾고 찾아도 십자가를 발견할 수 없었습니다. 한 어린아이가 길 거리에서 울며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따라가 보니 그 아이의 어머니가 병들어 있었습니다. 그 어리 아이와 병든 어머니에게 목사님이 말씀을 증거할려고 성경을 펴니 신약이 없었습니다. 치유에 대한 확신으로 소망과 위로를 줄수도 없었습니다. 죄 용서함받은 구원의 감격과 기쁨은 물론 죽음 이후의 영생에 대하여 아무 증거도 줄 수 없었습니다. 목사님이 너무 기가 막히고 낙망이 되어 그만 큰 소리로 통곡을 했습니다. 그 때 갑자기 귀에 익숙한 가사의 노래가 들려 왔습니다,“천사 찬송하기를 거룩하신 구주께 영광 돌려보내세 구주 오늘 나셨네영광 받을 왕의 왕 베들레헴에 나신 주…“(126 ) 교회의 찬양대가 성탄 예배 준비를 시작한 것입니다. 그 소리에 펄쩍 졸던 잠이 깨었습니다. 성탄은 사실입니다. 성탄의 예수님은 임마누엘로 영원히 우리와 함께 하시는 왕이십니다.

천사들이 떠나 하늘로 올라가니 목자가 말하되 이제 베들레헴까지 가서 주께서 우리에게 알리신 바 이 이루어진 일을 보자목자가 자기들에게 이르던 바와 같이 듣고 본 그 모든 것을 인하여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고 찬송하며 돌아가니라.”(2:15-20)빨리 가서, 아기를 찾아서, 고하니, 듣고 본 그 모든 것을 인하여, 영광을 돌리고 돌아가니라”, 목자들은 얼른 달려갔습니다. 베들레헴 말구유에 누이신 아기 예수님을 뵈었습니다. 천사가 들려준 것이 사실임을 보고 무릎끓고 경배드렸습니다. 어디에서 입니까? 말구유입니다. 웅장하고 장엄한 대 성당만이 아닙니다. 수 많은 사람들이 있는 대형 교회만도 아닙니다. 짐승 냄새가 그 대로 나는 마굿간에서 입니다. 감격과 기쁨과 힘을 다해 드린 경배였었습니다.

찬송하며 돌아가니라”, 행동으로 이어진 경배였습니다. 우리는 예배가 축도로 끝나는 것으로 생각합니다. 물론 정해진 예배의 순서들은 축도로 끝나는 것입니다그런데 예배당에서 드리는 예배로 예배가 끝난 것은 아닙니다.“찬송하며 돌아가니라”, 목자들의 경배는 돌아가면서도 계속되었습니다. 사실 예배당에서의 예배는 시작입니다, 예배당을 떠나 가정이나 일터나 이 세상속으로 들어가서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는 산 예배의 시작입니다. 그 산 예배를 더 잘 드리고져 먼저 예배당에 모여 예배드리는 것입니다.“나는 예배당에 와서 드린 예배로 나의 예배를 다 끝냈다”, 아닙니다, 예배당의 예배는 예배당을 떠난 후의 삶, 산 예배를 위한 출발이고 준비입니다. 월요일 부터 토요일까지, 이 세상속에서 성도로 예수님의 소금과 빛으로 살아가기 위한 것입니다.   

지난 주 홍은선 선교사로 부터 연락이 왔습니다. 우리 교회도 두어 번 다녀간 처녀 선교사입니다. 미국에서 1.5세로 살며 공부한 후 위클립 성경번역회에서 선교합니다. 지금은 필립핀으로 가서 위클립 동남아 선교 책임자로 사역하고 있습니다. 지난  년간 미국에서 선교 분야의 공부를 다시 한 후 필립핀으로 돌아갔다는 소식입니다. 그 선교 소식에서 두가지가 저의 마음에 감동을 주었습니다:“아주 더운 곳인데 냉장고를 한 달에 세번 고쳐야 하기에 음식이 상해나가고 정착하는 과정에서 냉장고가 이렇게 큰 비중을 차지하리라 고는 예전에 미처 몰랐습니다”, 미국에 사는 우리들, 냉장고 고장 때 문에 음식이 상해서 버리는 경우는 없습니다. 냉장고가 일을 잘해주는 것, 감사의 조건입니다. 감사합시다. 홍선교사님이 크리스마스 트리를 만들어  여행 중 여러 나라에서 산 인형들을 그 트리에 걸었다고 합니다.“모든 민족과 백성이 주님의 나무인 십자가 앞에 나오기를 열망하는 마음으로 장식을 하였습니다.”  

성탄을 바라보는 우리들, 목자들이 바라본주님의 영광을 함께 사모하며 기도하며 찬송하며 바라봅시다그 주님의 영광의 빛이 우리 마음 속에, 우리 가정에, 우리 교회에, 우리의 삶의 현장에 더욱 환히 빛을 내는 올해의  성탄 되도록 기도합시다. 성탄을 바라보는 우리들, 성탄은 예외없이 모든 사람이 꼭 들어야 하는 가장 복된 소식,“임마누엘, 구주, 구세주의 함께 하심입니다. 복음입니다. 그 복음을 우리 주위에서 부터 온 열방이 듣게 하는데 쓰임받는 우리 모두가 되도록 성령께서 우리를 사용해주시기를  절히 축원합니다, 아멘